건설업·제조업 줄고 사회복지·도소매 늘어
40대만 감소하고 다른 연령은 증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대비 약 36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부진이 지속됐지만, 보건·사회복지, 도소매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49만4000개로 전년동기대비 35만9000개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40만8000개(67.1%)로 집계됐으며,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24만7000개(17.6%)로 분석됐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4만개(15.4%)이며,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8만1000개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9만6000개 감소했고, 제조업도 1만2000개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는 11만4000개 늘었고, 도소매도 9만2000개 증가했다.
건설업은 전문직별 공사업(-9.3만개)과 종합건설업(-0.3만개)에서 모두 감소했고,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7.3만개)과 보건업(4.1만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도매업(4.7만개)과 소매업(자동차제외, 4.0만개) 등에서 늘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화학제품(1.5만개)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0.9만개), 전자통신(-0.5만개), 기타 운송장비(-0.5만개) 등에서 감소해 고용부진이 지속됐다.
[자료=통계청] |
성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남자가 7만5000개 늘었고 여자는 28만3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8.9%, 여자는 41.1%를 각각 차지했다. 지속일자리 비중은 각각 68.7%, 64.9%로 집계됐으며, 여자의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은 35.1%로 남자의 31.3%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만6000개 감소했으나, 50대(16.6만개), 60대 이상(15.1만개), 20대 이하(5.6만개), 30대(1.2만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5.2%로 가장 높았고, 30대(24.0%), 50대(21.7%), 20대 이하(17.3%), 60대 이상(11.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12.8만개), 회사법인(11.8만개), 회사이외의 법인(9.6만개), 개인기업체(1.7만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57.4%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는 17.0%, 정부・비법인단체는 13.6%, 회사이외의 법인은 12.0%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35만9000개 증가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와 도소매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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