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여객기서 응급환자 발생...홍콩 회항해 의료진 인계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09:16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09:33

18일 방콕行 OZ741편서 환자 발생...홍콩공항 긴급 회항
승객 390여여명 적극 협조...의료진 인계 당시 박수 치기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비행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긴급 환자가 발생했으나 기장 및 승무원의 적절한 대응으로 무사히 의료진에 인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390여명도 환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며 적극 협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7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태국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OZ741편(A380)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 이륙한 지 3시간10분 정도 지난 시점이었다.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 승무원들은 승객 중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 의사를 찾아냈다. 당시 해당 환자는 의식 불명이었고, 맥박과 호흡도 불안한 상태였다.

환자를 살펴본 의사는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했고, 기장은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홍콩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교신 등을 통해 비상 착륙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공항이 홍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내에는 간호사 두 명도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의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홍콩공항에 도착하기 전 이미 응급처치가 시작된 것이다.

비행기가 홍콩공항에 내리자 대기 중이던 의료진과 공항 관계자들이 기내에 들어와 환자를 데리고 내렸다. 이 환자는 무사히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환자의 국적이나 성별, 나이, 건강 상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환자를 홍콩 의료진에 넘긴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새벽 12시16분 해당 비행기를 다시 방콕으로 출발 시켰다. 홍콩에 내린지 40여분 만에 재출발 한 것. 이 비행기는 새벽 2시4분 최종 목적지인 방콕 수완나폼공항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390여명은 아시아나항공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며 기꺼이 불편을 감수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18일 밤 11시10분 방콕에 도착해야 했던 비행기가 3시간가량 늦어졌지만 불평을 표하는 대신 오히려 환자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

특히 승객들은 비행기가 홍콩에 긴급 착륙해 의료진이 투입됐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 같이 박수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환자 이송 작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기내에 차분히 앉아 기다린 뒤 방콕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고, 탑승 중이던 의사의 권고로 긴급히 홍콩공항으로의 회항을 결정한 것"이라며 "승무원들이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며 환자손님을 케어했다"고 설명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