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내일 티오프
상승세 반전이냐, 번아웃으로 조정기 거치느냐 가늠자될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여자골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우승상금 57만7500달러)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해즐타인 내셔널GC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첫번째, 두번째 메이저대회에 이어 세번째 메이저대회까지 석권할지, 지난해 박성현에 이어 한국선수가 2년연속 챔피언이 될지, 박인비가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해즐타인 내셔널GC는 2009년 USPGA챔피언십이 열린 곳으로, 당시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이정은6(23)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주목된다. 올해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이정은6는 지난 5월23일 퓨어실크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까지 5주연속 강행군을 벌인다. ‘루키’여서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 출전한다는 마음가짐은 좋으나, 대회마다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은 미국인지라 그의 빡빡한 스케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3주전 US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이정은6. [사진=USGA] |
이정은6가 이달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그 다음주 숍라이트클래식에 곧바로 출전할 때에도 정신적·육체적 번아웃이 염려됐으나 2위라는 성적에 가려 기우로 치부될 수 있었다.
그러나 4주연속 출전대회였던 지난주 마이어클래식에서 공동 33위를 하자, 그의 무리한 일정 탓이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왔다. 공동 33위는 이정은6가 올해 거둔 성적 중 최하위다. 세계랭킹도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이나 밀려났다.
다행인 것은 이정은6가 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이다.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를 한 데 이어 US여자오픈에서는 우승했다. 그가 처음 출전한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였던 2017년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미국 무대 진출전인 지난해에도 네 차례나 메이저대회에 출전했는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16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위에 각각 올랐다. 그가 지금까지 출전한 일곱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커트탈락한 것은 지난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유일하다.
이정은6에게 이번 대회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느냐, 번아웃 증후군으로 일시적 조정기를 맞이하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듯하다.
이정은6는 20일 오전 9시35분 세계랭킹 21위 펑샨샨, 지난 5월 프로로 전향한 마리아 파시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파시는 아마추어 시절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Ⅰ 챔피언에 오른 강호다. 지난해 이정은6가 1위를 한 미국LPGA투어 Q시리즈에 응시해 32위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챔피언 박성현은 이날 오후 3시33분 다니엘 강,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함께, 2013∼15년 챔피언 박인비는 오전 10시8분 렉시 톰슨, 아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이정은6의 최근 4주간 미국LPGA투어 대회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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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대회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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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퓨어실크 챔피언십 공동 26위
5.30 US여자오픈 우승
6.7 숍라이트클래식 2위
6.13 마이어클래식 공동 33위
6.20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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