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제발 적극적으로 변론해라”…안태근-법무부 소송서 판사 ‘호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태근 전 검찰국장-법무부 면직취소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
재판장 “적극적으로 변론하라…‘불가매수성’이 핵심 아닌가” 반문
안태근은 구치소서 재판부에 진술서 제출…“위법성 없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 처분된 안태근(54·사법연수원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 사건의 재판장이 19일 “제발 적극적으로 변론하라”고 변호인들에게 호통쳤다.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박형남 부장판사)는 이날 안 전 국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면직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 쟁점은 법무부가 재판부에 제출한 법무부 직제표이다. 법무부 검찰국장이 일선 검찰로부터 사건 보고를 받고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수사 상황을 보고하는 게 일반적인지, 또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검찰국장이 검찰총장을 통하지 않고 검사들에게 수사비를 지급하는 게 정당한지 묻는 재판부에 대한 답변이었다.

주심판사가 ‘직제만 보면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법무부 측 소송대리인은 “답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다시 자세히 조사해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에는 재판장이 나섰다. 박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해서 재판장이 몇 가지 묻겠다”며 “안 전 국장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면직이 됐고 두 사람이 같이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는데 왜 안 전 국장에 대해서만 항소했느냐. 위법성 정도가 다르냐”고 물었다.

이에 법무부 측은 “그렇게 판단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리인으로서 정확히 설명드릴 점이 없다”고 답했다.

재판장은 “혐의사실과 징계사실은 유사하냐”고 재차 물었고, 변호인은 이에 대해서도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나 동일한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얘기하기가 적절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부장판사는 “이 사건은 중요한 사건인데 제발 좀 적극적으로 변론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이 자기 산하에 있는 검사들을 만나 큰 수사한 후에 돈을 주고받는 게 왜 나쁜지 형사법을 떠나 행정적으로 어떻게 위법한지, 어떤 점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건지 얘기해달라”며 “징계사유로 삼은 ‘품위손상’이나 ‘국민신뢰 저하’는 너무나도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법원 로고 /이형석 기자 leehs@

안 전 국장 측은 “당시 회식 자체가 이 전 지검장이 ‘특수수사본부가 굉장히 고생했다, 수사비가 많이 부족해서 고생한 걸로 안다’는 취지로 특수활동비 지급을 요청해왔고 원고도 이에 대해 공감하며 같이 만난 것”이라며 “검찰국장으로서 수사비를 후집행 지급한 것이라 적법한 예산집행이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서도 “제발 형사법적인 얘기는 그만하고 행정법적으로 징계사유를 논하자”며 “실질적 위법성, 행정법상 징계의 위법성에 대해 서로 공방을 벌여야 법원이 판단을 하는 건데 양쪽 대리인들이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결국 재판장은 재판 말미에 자신이 생각하는 해당 사건의 위법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검찰은 법무부장관이라고 하더라도 수사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이 사건처럼 사후에 회동하고 돈을 줬으니 검사 수사 독립성에 위배되는 게 아니겠느냐”며 “그게 바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검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게 아니겠느냐. 원고와 피고가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니까 재판장이 추론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의 수사업무나 판사의 재판업무는 불가매수성이 있다”며 “판사와 검사가 사전, 사후에 돈을 받는다고 하면 일반국민들이 수사나 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겠느냐. 국가의 고유 업무로서 어느 누구든지 돈으로 살 수 없고 격려할 수 없는 게 검사의 수사 업무고 판사의 재판 업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열린 첫 변론기일 당시에도 “만약 판사들이 이렇게 했으면 검찰은 횡령이든 뭐라도 걸어서 수사한다고 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공무원이 수사가 끝났다고 해서 두 보스가 만나 서로 아랫사람에게 돈을 주는 건 너무 천박하다”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서지현(46·33기) 검사를 강제추행한 뒤 부당 인사 발령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구치소 수감 중인 안 전 국장은 변호인을 통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검사들에게 수사비를 지급한 데에 위법성이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벡·금거북이 수수' 의혹 사건 1심 판결이 26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여 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우환 화백 작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을 주장하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2026-06-26 05:50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