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올 여름 예상되는 풍수해와 폭염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종합안전대책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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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청 전경 [사진=사상구청] 2019.6.18. |
구는 먼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효율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표준화된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세운 뒤 매뉴얼로 만들어 호우·태풍·강풍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재난대응 체제를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반복 점검과 지속적인 정비 등 보완 조치를 취하고, 태풍과 호우 등에 대한 주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정보를 문자메시지와 SNS,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기존 41개소에서 69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홀로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방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자율방재단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운영한다.
6월 말까지 괘법동 부산서부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 일대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정수처리한 물을 특수노즐을 통해 분사함으로써 인공안개를 만들어 주변온도를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야외 냉방장치다.
지난해(2곳)에 이어 올해도 주민 통행량이 많은 지역 11곳에 ‘시원한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물탱크가 탑재된 트럭 6대를 풀가동해 주택가와 공장지대 이면도로에서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주민들도 장마와 태풍, 국지성 집중호우를 대비해 축대나 담장, 배수로, 간판 등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고 정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