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강진군과 협업을 통해 이견은 줄이고 원스톱 맞춤형 지원활동을 전개한 결과 강진산업단지를 100% 분양하는데 성공했다.
강진 산단 100% 분양달성은 그야말로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강진산단 조감도 [사진=전남개발공사] |
강진산업단지는 사업 착공 전 수요조사 단계에서는 기업들의 입주희망이 줄을 이어 전체 산업시설용지 대비 103%의 기업유치가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갖고 출발했다.
그러나 2014년 7월 분양개시와 동시에 산업경기 악화와 경기침체가 동반됨에 따라 단 한건의 기업유치도 성사를 이루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 했다.
양 기관이 분양공고 3년 후 미분양용지를 인수하기로 체결한 협약서로 인해 두 기관의 갈등이 악화되고 또 지자체가 부담하기에는 미분양 용지 인수금액이 너무 많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018년 9월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취임과 동시에 강진산업단지 분양활성화를 위해 민선7기에 들어선 이승옥 군수와 머리를 맞대고 분양대책을 논의한 끝에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기존 분양보상사업부를 분양보상처로 승격하고 분양인력을 증가시키는 조직개편을 추진했고, 이 군수는 투자유치 전담부서 확대, 투자유치 직원 인사우대 가점부여, 기업알선 군민포상제도, ‘민간투자유치위원회’ 출범을 했다.
두 기관장이 노력한 끝에 10%였던 분양률이 지난해 11월 63%를 달성하고, 마침내 금년 6월에는 100% 분양을 달성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강진 산단이 이제 활기를 찾게 됐다”며 “앞으로는 입주기업들의 조기착공을 통한 산단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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