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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학상 투유유 교수 말라리아 치료제 연구 성공, 중국 의약주 후끈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0:15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0:15

임상시험 거쳐 빠르면 2026년 치료제 출시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중국 증시의 의약 종목이 말라리아 치료제 연구 진전 소식에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A주 의약 섹터에 대한 투자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6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투유유(屠呦呦)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말라리아 치료제 내성 연구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투유유 교수[사진=바이두]

국가약품감독관리국(國家藥品監督管理局 NMPA)은 투 교수가 재직 중인 중국중의과학원중약연구소(中國中醫科學院中藥研究所)가 신청한 관련 연구의 임상 시험에 대해 허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각 기관과 매체는 말라리아 치료제 관련 종목을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테마주’로 분류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쿤야오그룹(昆藥集團 600422.SH)은 지난 17일~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입증했다.

그 밖에 18일 워화이야오(沃華醫藥002107), 룬더우구펀(潤都股份002923)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정야오예(海正藥業 600267),위헝야오예(譽衡藥業 002437)의 주가도 각각 8%, 5.05% 상승했다.

쿤야오그룹측은 현재 2단계 임상시험에 진입했고, 15개 병원과 협력해 임상 시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말라리아 치료제 정식 출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신화통신은 임상시험 1단계~3단계 완료에 최소 7~8년이 소요되면서 빠르면 2026년에 치료제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바이두]

한편 앞서 투유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중국 전통의학 연구 중 개똥쑥(青蒿素) 추출물이 말라리아 기생충의 성장을 억제하는 결과를 발견했다. 이후 투유유 교수는 전통의술 방식에 따라 말라리아 치료 성분인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추출하는 성과를 획득하면서 지난 2015년 노벨상을 받았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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