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외 여야4당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
민주당, 상임위·특위 열어 소관 법률 논의하기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 4당 의원들이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과 현안 처리를 마냥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정쟁에 중독된 자유한국당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정상화에 다른 어떤 조건도 붙여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조건없이 국회에 복귀해 시급한 민생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이 위원장인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는 조속히 열고 자유한국당이 위원장인 상임위는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 간사가 여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보궐 시 다수당 간사가 맡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7 leehs@newspim.com· |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오늘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55일째”라며 “제1야당 국회 복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모적이고 비상식적인 정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오는 7월 6일부터 노선버스·방송·우편 등 21개 특례업종에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기 시작하는데 탄력근로제 기준시간 연장 입법이 6월말 이전에 완료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혼란이 발생한다”며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부금법, 최저임금 결정제도 개편안, 청년기본법 등 민생을 위한 법안들도 심사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은 경제실정청문회를 한다는데 말로만 경제살리겠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경제청문회 열린다면 증언대 서야할 사람은 국회를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민생·경제현안과 직결된 주요 법안들을 다루는 민생입법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윤후덕 의원을 앉혔다. 윤후덕 의원은 “시급한 현안들과 직결된 주요 법안들이 6월 임시국회, 8월 임시국회, 정기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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