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제부터 결연한 의지로 국회에 임해야"
한국당 제외한 여야 4당, 오후 5시께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오후 5시 10분께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과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6월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모든 의원들에게 소집요구서 서명을 받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제출하지만 결과적으로 여야4당이 국회를 열게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들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로부터 소집요구서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임시국회 소집 요건은 의원 정족수 4분의 1인 75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7 leehs@newspim.com |
54일간 미뤄둔 추가경정예산 심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내일 오전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면 오는 20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추경안 심의도 가능하다”며 “이는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기보다는 문희상 국회의장 권한으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의 참여 여지도 남겨뒀다. 정 대변인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은 계획된 바 없지만 언제든지 한국당이 돌아온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라며 “민주당은 한국당과 의사일정을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이 요구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 및 사과, 경제청문회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는데 별건을 가지고 본건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이를 타협하면 앞으로 모든 협상과정이 엉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 시간 이후부터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인 상임위는 회의를 소집하고 한국당이 상임위원장인 곳은 간사가 대리로 상임위를 소집하겠다”며 “이제부터 결연한 의지로 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예산결산위·국토교통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외교통일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제외한 11개 상임위가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인 상임위는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방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위원회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정보위원회, 민주평화당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한편 17일 내정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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