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한상의 "기업들, 성장 원천 고갈"…미래준비실태 조사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06:00

샌드위치·4차산업혁명활용난·미래수익원 부재...'3중고'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샌드위치 현상, 4차 산업혁명 활용난, 미래수익원 부재 등을 국내 기업의 미래 준비를 어렵게 하는 '3중고'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18일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미래준비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외경쟁력은 악화일로이고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신사업도 잘 진척되지 못하고 있어 성장 원천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2019.05.21 alwaysame@newspim.com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 중 41.3%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에 대해 '비슷한 수준'(35.9%)이거나 오히려 '뒤처진다'(5.4%)고 답했다. 2010년 조사 당시 응답률이었던 10.4%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대로 선진국과의 격차에 대해 '뒤처진다'('3년 이내' 35.5%, '5년 이내' 14.5%, '5년 이상' 11.2%)는 응답을 한 업체는 61.2%로 10년 전(41.3%)보다 20%가량 증가했다.

기업들은 해외보다 열악한 국내 투자환경을 지적했다.

'국내와 해외 투자환경이 별 차이가 없다'고 답한 기업은 51.6%로 절반을 넘었다. '해외가 낫다'고 답한 기업은 32.9%, '국내가 낫다'고 답한 기업은 15.5%로 2차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해외 투자 환경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등 비용 낮음'(39.4%), '경제활력 높음'(32.7%), '기업활동에 인센티브 많음'(13.3%), '규제 강도 낮음'(11.5%)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 활용도가 낮은 것 또한 국내 기업의 미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기업의 48%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활용'은 46%였으며 '적극 활용 중'이란 답을 한 기업은 6%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미래 기술의 활용 여부는 신규 수익원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고객 서비스 개선 등 기업 경쟁력 전반을 결정짓는 요인"이라며 규제 샌드박스의 운영 방식을 기존 '건별 심사·승인 방식' 대신 '우선 허용·사후 모니터링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들이 미래 기술을 적극 적용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수익원을 확보한 기업도 소수에 불과했다.

500개사 중 66.9%는 '미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중 62%는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신사업을 확보했다고 답한 33.1% 중에서도 '성과 내는 단계'에 들어선 곳은 27.8%에 불과했다. 그 외 72.2%는 '추진 중인 단계'였다.

미래 수익원 발굴 과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시장 형성 불투명'(41.0%)을 꼽았다. 그 외 '자금 부족'(21.7%), '기술력 부족'(17.3%), '규제 장벽'(16.3%) 등을 지적했다.

경제와 사회 부문의 조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응답기업의 83.6%는 "경제 양극화와 사회적 대립이 서로 엉켜 양자 발전 모두 정체된 상태"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경제발전이 사회발전을 이끌며 선순환하고 있다"는 9.0%, "사회발전이 경제발전을 이끌며 선순환하고 있다"는 7.4%의 응답률에 그쳤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