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일 대비 4.68포인트 하락 2090.73 마감
"오후 중국증시 영향…국제 이벤트 앞두고 관망"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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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22%) 하락한 2090.7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3.70포인트(0.18%) 하락한 2091.71로 출발했지만 기관 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나흘 연속 순매도에 2090선으로 다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1392억원 어치를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76억원, 1287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오후 들어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 회의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점도표 하향의 정도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6월 글로벌 증시 반등의 주된 동력이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기대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지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의 우려 속에 하락 출발했으나,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G20회담에서 미중 정상회의 개최해 타결이든 또는 새로운 이행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때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국내 증시도 매물 출회되며 하락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45%), 화학(0.24%),통신업(0.44%), 증권(0.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1.24%), 의료정밀(-1.38%), 건설업(-0.98%), 섬유의복(-0.9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0.43%) 하락한 719.13에 마감했다. 장은 상승 출발하며 한때 723선을 넘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