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중심 약세..기관 922억, 외국인 690억 순매도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로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실물 경제지표 발표 지연 소식에 하락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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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HTS] |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37%) 내린 2095.41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마감 후 브로드컴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장 초반 반도체 업종이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운수창고(-2.29%), 종이·목재(-1.90%), 화학(-1.60%), 전기가스(-1.52%), 의약품(-1.39%) 업종 등이 내린 반면 전기·전자(0.13%), 유통(0.10%) 업종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이 2.90%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화학(-1.29%), SK하이닉스(-0.63%), POSCO(-0.42%) 등도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08%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694억원과 922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은 1576억원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장 초반 반도체 업종 부진으로 하락 출발해 회복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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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61%) 떨어진 722.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222억, 348억원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은 161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락·문화(-1.68%), 음식료·담배(-1.64%), 종이·목재(1.60%), 유통(-1.49%) 등이 떨어졌으며 운송(0.89%), 소프트웨어(0.58%), 통신장비(0.38%)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이 3.12% 가장 크게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에이치엘비(-0.97%)도 내렸다. 반면 휴젤(1.98%), 펄어비스(1.26%), 신라젠(1.61%)은 상승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