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아듀! 디토"…새로운 시작 위한 마지막 '2019 디토 페스티벌'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4:30

12년간 디토 페스티벌 돌아보는 '매직 오브 디토' 주제
서울 예술의전당과 고양아람누리에서 동시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팬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페스티벌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9 디토 페스티벌' 왼쪽부터 유치엔 쳉, 리처드 용재 오닐, 조지 리, 제임스 김, 스테판 피 재키브, 최재혁, 김한 [사진=크레디아]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The-K한국교직원공제회 그랜드홀에서 '2019 디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디토 페스티벌'의 고별무대를 알리는 자리였지만, 참석한 뮤지션들의 얼굴은 밝았다. 비올리스트이자 음악감독 용재 오닐은 "프로젝트의 끝일 뿐, 은퇴는 아니다"며 "나름의 방식으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대한민국, 클래식에 빠지다'는 캐치프레이즈로 12년간 진행해온 디토 페스티벌은 올해 마지막 시즌을 맞는다. 이번 페스티벌 '매직 오브 디토(Magic of DITTO)'는 관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음악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관객과 간직하고자 한다.

앙상블 디토는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크레디아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손잡고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2007년 시작한 실내악 프로젝트다.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성장했고  2008~2009 예술의전당 유료관객 1위, 누적 100회를 넘어 국내뿐 아니라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해외 진출도 성공했다. 또 스타 아티스트와 레퍼토리 개발,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와의 협업, 전시 등 새로운 시도로 혁신을 거듭해왔다.

'2019 디토 페스티벌' 리처드 용재 오닐 음악감독 [사진=크레디아]

음악감독으로 디토를 이끌었던 리처드 용재 오닐을 비롯해 멤버들은 또다른 시작을 위해 잠시 팬들 곁을 떠나게 됐다. 이번 마지막 페스티벌에서 용재 오닐은 음악적 멘토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와 리사이틀 무대를 펼친다.

용재 오닐은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많아 클래식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깊이 감사하다. 그들이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전혀 섭섭하거나 슬프지 않은 심정으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은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 매일 아침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일어난다. 디토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프로젝트의 끝을 알리는 것뿐이지 은퇴하는 게 아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계속 진화하고 바뀔 것이다. 저희들의 각자 희망과 바람이 있어서, 목표를 위해 잠시 프로젝트를 멈추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앙상블 디토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참여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가 다시 참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과 유치엔 쳉,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함께한다.

'2019 디토 페스티벌' 왼쪽부터 리처드 용재 오닐, 조지 리, 최재혁, 스테판 피 재키브, 유치엔 쳉, 제임스 김, 김한 [사진=크레디아]

스테판은 "9년간 디토 페스티벌과 함께 했는데, 제 음악적 커리어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몸 담았던 프로젝트. 여름마다 만나 같이 연주해와 뮤지션들과 형제가 됐고, 실내악 레퍼토리를 폭넓게 익히며 더 깊이 있는 음악가가 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많다.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가장 인상 깊은 공연으로 꼽았다.

김한은 "16세던 2012년 처음 객원멤버로 참여했던 때를 잊을 수 없다. 그때 연주했던 기억과 느낌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저도 스테판과 했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회다. 7년만인데 더 성숙된 연주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정식 멤버가 된 지는 3년인데 마지막이라 시원섭섭하다.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 마지막이라 서운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유치엔 쳉 또한 "앙상블 디토와 3년간 함께 했다. 모두 멋지고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었다.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멋진 동료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어나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앙상블들도 참여하는데, 한국 외에서 만난 적이 있고 친분도 있어 올해 공연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 내림마장조 작품44 1악장'을 선보이고 있는 앙상블 디토 [사진=크레디아]

또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바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조지 리, 2015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첼리스트 제임스 킴, 2017년 제네바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우승한 작곡가 최재혁이 새롭게 참여한다.

조지 리는 "디토 페스티벌에 대해 많이 들어봤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페스티벌이라더라. 지난해 용재 오닐을 시애틀에서 만나 제안받아 참여하게 됐다. 멋진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김 또한 "뛰어난 뮤지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클래식을 대중에 소개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정을 보여준 분들이라 더 존경하고 있다. 10년 전 보스턴에서 유치엔과 조지를 만나 밥을 먹을 때는 이런 순간을 상상도 못했다. 함께 초청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앙상블 디토는 마지막 시즌을 맞아 지난 12번의 시즌 동안 디토가 관객과 나눈 빛나는 순간을 기억하며 하이라이트를 모은 '디토 연대기'를 들려준다. 디토 페스티벌 공연 중 가장 도전적인 시리즈였던 현대음악 콘서트 '디퍼런트 디토'도 다시 선보인다. '디퍼런트 디토'에서는 작곡가 최재혁이 작곡한 세 곡과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가 공연된다.

최재혁은 "영광스럽게도 1부가 모두 제 곡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곡은 바이올린곡을 용재 오닐을 위해 비올라로 편곡한 '셀프 인 마인드1(Self in Mind1)'다. 두 번째는 제임스를 위해 특별히 첼로 솔로곡을 작곡했다. 첫 번째 곡이 구름 위에 떠있는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느낌이라면, 두 번째 곡은 폭력적이고 못생겼지만 여기서 오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은 앙상블을 위해 앞선 두 곡의 미학이 적절하게 균형잡힌 곡을 선보인다. 시간에 대한 환상과 그걸 배반하는 폭력성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2019 디토 페스티벌' [사진=크레디아]

올해는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에서도 디토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지난 페스티벌에서 1000명의 지역 청소년들이 앙상블 디토와 함께 연주한 천인음악회를 통한 인연이 이번 페스티벌로 확장됐다.

마지막으로 용재 오닐은 "2004~2005년쯤, 에머슨 현악 4중주가 한국에 와서 볼 기회가 있었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조수미나 서울시향 공연 때는 홀이 꽉 차는데 유독 실내악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디토가 시작됐다. 그때와 비교해 현재는 훨씬 나아졌다"며 "실내악은 화려하거나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은 없지만 가장 깊이있고 친밀하게 관객과 소통하는 장르다. 아쉬운 점도 많고 실수도 많았다. 아이디어가 많았지만 다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누군가 젊고 아이디어가 많은 또다른 분이 제 뒤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19 디토 페스티벌'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오는 19일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디토 연대기', 28일 디퍼런트 디토 2019 '메시앙 그리고 최재혁'이 공연된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오는 22일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디토 연대기', 27일 다니엘 정 리사이틀, 29일 디체 콘체르토 콘서트 '디토 meets 고양시 교향악단'이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