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이란과 갈등과 관련, "모든 범위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군사적 대응 옵션도 이중 하나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모든 범위의 옵션을 고려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이에 대해 브리핑했고 우리는 계속해서 그에게 새로운 소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목표 달성에 자신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군사적 대응도 가능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은 확실히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뭐라고 했는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길 원치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히 말했다. 그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인터뷰 발언은 중동에서의 이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석유 수송로인 오만 해에서 2대의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배후를 지목, 비난해 왔다. 이란은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긴장은 고조됐다. 

앞서 그는 같은날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피하게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면서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또, 미국은 석유 수송로와 선적 지역에 대한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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