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합]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연가투쟁'...곳곳 '맞불집회'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7:24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7:24

전교조, 文정부 들어 3번째 대규모 연가 투쟁
“불법 투쟁 방관한 유은혜 사퇴하라”는 목소리까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결성 30주년을 맞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문재인 정부에 법외노조 직권 취소를 재차 요구하며 ‘총력 투쟁’에 나섰다. 반면 시민 단체는 ‘전교조 해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거부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 전교조 조합원들이 출정식을 마치고 광화문 광장을 가로질러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6.12 alwaysame@newspim.com

전교조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법외노조 취소 거부 문재인 정부 규탄 교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엔 연차·조퇴를 활용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 1000여명(오후 4시 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의 표적 탄압과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의 산물”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진정한 촛불 혁명 계승자라면 적폐 청산 최우선으로 삼아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전교조 법외노조 즉각 취소 및 피해 배상 △노조법 시행령 제9조 2항 폐기 △법외노조 조치로 해고된 교사들 원직 복직 등을 요구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는 ‘1년 만 기다리라’ ‘지방 선거 끝나고 해결하겠다’ ‘ILO 총회 끝나면 해결하겠다’고 미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전국 학부모 전교조 합법화 반대 맞불 집회’에서 전교조 합법화에 반대하는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들에게 소리를 지르자 전교조원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6.12 alwaysame@newspim.com

이에 앞서 교육계 시민 일부 단체들은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제지하기 위한 맞불 집회에 나섰다.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는 정부서울종합청사 앞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연가 투쟁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단체 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적인 연가 투쟁을 사실상 허용, 심각한 직무 유기를 범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즉각적인 사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전학연) 등 53개 학부모 단체도 같은 날 오후 2시30분 “교사 신분을 망각한 불법 연가 투쟁을 멈추고 당장 학교로 복귀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만약 전교조 법외노조가 취소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생기면 학부모와 국민들은 거대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전교조 해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학부모들은 청와대 행진을 하는 전교조를 향해 피켓을 들고 “전교조 해체”를 외쳤다. 전교조 소속 대다수 교사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한편 전교조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교원노조법 등을 어기고 해직자 9명을 조합원으로 두면서 노조 지위를 잃었다.

이후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상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