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김태훈 정윤영 기자 = 북한의 참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문화체육부와 광주시, 대회조직위는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과 협의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23일 세계수영연맹(FINA)와 함께 북한 참가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없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한 국제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고, 아직 엔트리 기간(6월12일)이 남아 있다. 또한 국제대회 관례상 마감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력해서 반드시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장을 둘러보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기위원. [사진= 광주세계 수영 조직위] |
국제수영연맹(FINA)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이 참가를 결정하게 되면 강세를 보이는 다이빙, 아쿠아틱수영, 수구 등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이빙은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선수권대회에서 김미래, 김국향이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은메달 1개, 김미래, 현일명이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선수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우하람이 메달 기대주다.
다이빙은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열린다.
수구도 북한 참가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종목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대한민국은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수구팀이 없다. 이에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및 조직위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자동 출전권을 활용키로 하고 북한과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수구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남부대 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대회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수중발레’로 일컬어지는 아쿠아틱 수영에서도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있다.
수영과 무영이 아우러진 아쿠아틱 수영은 음악 반주에 따라 표현의 아름다움과 기교를 겨루는 경기로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원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이 종목에서는 북한이 메달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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