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고수온 대비 연안 양식어장 집중 예찰·어민 교육 등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하절기 수산재해 예방을 위한 적조․고수온 대비 양식어장 예찰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어장관리 요령과 피해예방 교육 홍보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오광남 원장에 따르면 "예찰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분야로 피해 예방 조치, 특보발효(해제) 및 방제지역 설정 등 "중요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결정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남해양기술원 목포지원[사진=전남도] |
또 적조 예방활동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나섰다. 적조예방 활동으로는 △적조생물 출현을 감시하는 해상 예찰 △피해 예방 교육 홍보 △적조생물 출현 시 방제활동 △피해 신고에 따른 현장조사 및 복구 단계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전남 연안 해역을 전담해 4월부터 정기예찰을 하고, 주요 양식어장을 중심으로 수온 변화 등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적조 예찰 강화를 위한 소속공무원 직무교육(29명)을 지난 5월 실시하고 6월에는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하절기 어장 관리 및 적조 대처 요령 교육을 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전남 해역 해황 예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적조 예찰은 해양수산기술원 9개 지원 59개 지점에서, 정기예찰은 주1~2회, 매일 예찰은 적조생물 출현 시 진행한다.
올해 적조는 7월 중순께 발생해 7월 하순~8월 초순 확산할 전망이다. 해양 기상은 강한 대마난류 세력 및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등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1℃ 내외 높은 수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월 30일 기준 전남 해역 평균 수온은 1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평년보다 0.4℃ 높은 수준이다.
오광남 원장은 “양식생물 피해 우심해역을 중심으로 양식어장 예찰을 강화하고, 수온정보와 특보상황을 양식 어업인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피해가 우려되는 해역에는 현장 기술 지원을 강도높게 실시해 예방 중심적 대응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