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강원랜드 직원 “디지털포렌식 복구 파일에 ‘염동열 리스트’ 있었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6:11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6:11

10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의원 7차 공판
직원 김모 씨, 증인 출석…“염동열 청탁 대상자 명단 존재”
최흥집 전 사장, 24일 공판에 증인 출석 예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에서 염 의원이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했던 대상자들의 명단, 이른바 '염동열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권희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10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 의원에 대한 7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김모 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과장은 2015년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체 내부 감사를 진행했던 인물 중 하나다. 

감사 결과 김 과장은 채용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2016년 1월 춘천지방검찰청에 채용비리 관련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염동렬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5.21 kilroy023@newspim.com

김 과장은 “감사 조사 당시 1, 2차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청탁자 명단 인원에 대한 점수 조작이 있었다”며 “당시 채용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인사팀 팀장과 대리가 (청탁자) 명단을 받고 조작했다고 시인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의 업무용 PC를 사설 업체에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조직적으로 관리하던 내·외부 인사 청탁자 관리 파일을 복원할 수 있었다”며 “염 의원을 포함해 관내 시·도의원, 기관, 임원 등 각계각층 인사가 채용 청탁한 1차 493명, 2차 288명 등의 청탁 리스트가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점수에 반영돼야 할 직무능력 평가가 면접 참고용으로 바뀌거나 미리 내정된 면접위원들로 구성돼 (면접이) 진행되는 등 지원자 성적이 뒤바뀌기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며 “이런 모든 채용 절차는 최흥집 전 사장의 전결 사항이었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검찰 측 증인 신문도 예정돼 있었지만, 최 전 사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다음 기일에 최 전 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재차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지난주 보석 신청에 대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염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과정에서 국회의원 등 지위를 이용해 점수조작 등 방법으로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 39명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염 의원은 강원랜드 측에 청탁 명단을 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최 전 사장은 지난 1월8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19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본인 재판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자신에게 채용 청탁을 직접 부탁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염 의원에 대한 다음 재판은 이달 2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