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실거래가 데이터 취합 후 제공..11일부터 적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이던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정보를 일원화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정보를 국토부가 취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최상수 사진기자] |
우선 정보공개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시·군·구로부터 각각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존 방식에서 국토부가 실거래가 데이터를 총괄해 취합 후 이를 각 지자체 시스템에 제공(API 방식)하도록 개선한다.
보다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실거래가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계약일'을 기준으로 실거래가 정보와 거래현황 자료를 제공한다. 또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10일 단위로 공개하던 계약일을 일 단위(계약일 명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4개 기관은 협업체계를 운영하며 실거래 관련 정책협의와 정보공개에 대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개선된 정보는 오는 11일부터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의 각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같은 실거래 신고자료를 활용하면서도 실거래 공개정보가 서로 달라 정확한 실거래가 정보를 이용하는데 혼란이 있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지난해 7월부터 4차례 논의를 거쳐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실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거래 공개정보 일원화로 연간 약 2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실거래 정보의 혼선 없는 활용과 함께 프롭테크(Prop Tech) 등 신규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