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복귀전서 3구삼진… 1타수 무안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구단 신기록을 새로 썼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10대5로 오클랜드를 제압한 텍사스는 2차전 역시 3대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추신수(오른쪽)가 텍사스 구단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 통산 최다 사구 기록을 경신했다. 오클랜드와의 2차전 5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에게 허벅지를 맞았다.
텍사스 구단은 이 사구가 추신수의 텍사스 이적 후 58번째 사구이며, 이것은 구단 개인 통산 최다 사구 신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앞선 기록은 이안 킨슬러가 갖고 있던 57개다. 킨슬러는 2006년 텍사스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8년간 활약하며 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추신수는 6시즌 672경기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신수는 사구와 악연이 깊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는 26개로 리그 최다 사구를 기록했다.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사구에 왼손을 맞았고 그 여파로 이틀 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지만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으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조시 스미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트래비스 다노의 좌월 스리런포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최지만은 3회초 삼진에 그쳤지만, 5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6대2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9대2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더블헤더 2차전에는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2차전에서 1대5로 패했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서 1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강정호가 복귀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강정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3대4로 뒤진 7회말 1사 1,2루에서 유격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이후 3대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섰지만, 밀워키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14일 극심한 타격 슬럼프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강정호는 이날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