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심화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초래되진 않을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판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가르드 총재는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위협은 없다는 것이 IMF의 판단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러한 관세 위협이 기업과 시장 신뢰도를 짓누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로서는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성장세가 관세 위협으로 인해 다시 더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협한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계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성장 속도가 둔화되긴 하겠지만 성장은 성장”이라면서 “현시점에서 IMF의 기본 전망은 침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IMF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맹으로 내년 글로벌 총샌산이 4500억달러(약 53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블로그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무역 갈등에 크게 우려한다”면서 “우리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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