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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당 '3당 대표 회동' 주장, 2당 대표는 빼라는 말인가"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1:44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1:44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 동시개최 입장 유지
"7일까지 시간 있으니 긍정적인 답변 기다릴 것"
"협상은 한발 한발 양보하면서 이뤄지는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전날에 이어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 동시 개최가 최종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기자실을 찾아 "저희가 여기서 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면서 "제안드렸던 7일까지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5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의 동시 개최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대통령. [사진=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청와대가 계속적으로 양보해왔다고 역설했다. 관계자는 "처음에 대통령이 여야의 만남을 위해 5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했다"며 "당시 나머지 4당 대표들에게는 확답을 받은 상황이었는데, 한국당은 대북 식량 지원이나 외교안보 사안을 넘어 의제를 넓히자고 요청해 수용했다. 이후 한국당은 다시 일대일 회동을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다른 당들과 약속을 했던 부분이어서 일대일 회동만 진행하거나 먼저 하는 것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이제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까지 했는데 여기서 더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융통성을 계속 발휘해왔었다"며 "협상은 서로 한발 한발 양보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당 대표 회동을 말씀하는데 그렇다면 2당 대표는 빼고 하라는 말씀인지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의 동시 개최안을 한국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의 동시 개최안을 역제안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4일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5당 대표와 함께 만나겠다고 했는데 그 자체가 의미있는 회담이 되겠나"라며 "국민적 어려움을 보살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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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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