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MW 규모 영암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내년 12월 31일 준공돼 상업 운전 예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LS산전이 93메가와트(MW) 규모 영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스마트 에너지 시장 공략을 위한 재시동을 걸었다.
LS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주사인 대명에너지(주) 본사에서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 1848억원 규모의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 1848억원은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진행해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영암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사진 = LS산전] |
영암 태양광 사업은 대명에너지와 한국남동발전이 사업에 참여하는 염암태양광발전(주)가 영암 금정면 소재 40MW급 풍력발전 단지 내 296만 제곱미터(㎡) 부지에 93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산전은 설비용량 93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비롯, 배터리 용량 242MWh 규모 ESS, 154kV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 발전의 설계, 제조, 구매, 납품 및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영암 태양광 발전소는 내년 12월 31일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명에너지는 준공 후 20년간 태양광 발전에 따른 REC를 남동발전에 판매하게 된다.
대명에너지는 약 3만가구에 공급 가능한 연간 120GWh의 전력을 생산해 20년간 약 60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3MW급 태양광 발전소는 친환경 전력 생산을 통해 매년 소나무 31만그루를 심는 효과에 달하는 약 5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 관계자는 "유례없는 규모의 대형 태양광, ESS 연계 사업인 만큼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며 "준공이 되면 영암 현장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종합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전환 트렌드로 국내외 초대형 태양광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메가 솔라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