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월 5승무패 ERA 0.59… NL 이달의 투수상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9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한 류현진은 5월간 6경기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9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이달의 투수'로 내셔널리그의 류현진, 아메리칸리그의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뽑혔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에 이상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다녀온 4월21일 이후 5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 3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3개에 불과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5월 중 3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다.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3월29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바 있다.
다만 애리조나 홈인 체이스 필드에서 성적은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89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류현진의 컨디션을 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테일러 클라크다. 올 시즌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9를 남겼다.
5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6월 첫 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리조나 선발 테일러 클라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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