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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 와중에 5G 상용화 1년 앞당겨, 한국 등 경쟁국 의식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3:53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4:04

2019년 5G 상용화 원년 선언, 2020년 본격적 5G 보급
2035년 5G 서비스의 80% 이상 산업용 치중 전망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정부가 조만간 5세대 이동통신(5G) 영업 허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5G 상용화 시간표가 2020년에서 2019년으로 대폭 앞당겨졌다.

중국 신화사는 중국 공업화정화부가 5G 영업허가 발급에 조만간 나설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화정보부는 "조만간 5G 상용 서비스 영업허가를 발급할 것이고, 중국은 장차 5G 상용화의 원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5G 상용화 가속화는 5G 관련 산업계의 각종 비용을 빠르게 절감하고, 중국 5G 산업 응용 모델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빨라진 상용화 계획의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통신산업 전반에서는 계획보다 빨라진 5G 상용화 소식을 반기며 5G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는 당초 올해까지 각종 시범운영과 테스트를 거쳐 2020년 5G 상용화를 계획했으나, 한국·미국 ·스위스·영국 등 경쟁국들이 앞다퉈 상용화에 나서자 시장 선점과 기술표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서둘러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통신업계와 시장 전문가들도 중국 정부의 5G 상용화 가속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5G 상용화 가속화가 중국 경제는 물론 전 세게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통 경제 산업 분야의 경제성장 효과가 체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5G 상용화와 보급 확산이 각종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촉진하면서 중국 경제 및 첨단 산업 발전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다닝(龔達寧)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정책과경제연구소 수석 엔지니어는 "5G 기술, 표준, 산업 기초 건설 등 다방면에서 중국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술표준 측면에서 중국이 제창한 5G 콘셉트, 응용과 기술지표가 이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G 정의에 포함됐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각종 5G 관련 기술 역시 국제표준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이다"라고 중국 5G 기술 수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5G 규모 테스트와 업무 시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다.

현재 중국은 항저우, 상하이, 광저우, 쑤저우, 우한의 5개 대도시에서 실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시마다 100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베이징, 청두, 선전 등 12개 도시에서도 5G 업무 및 응용시범이 진행될 계획이다.

5G 상용 서비스를 위한 설비가 순조롭게 확보되고 있고, 5G 규모 테스트와 응용혁신 테스트도 지속되고 있어 5G 영업허가를 계획보다 앞당겨 발급해도 중국 관련 당국과 업계가 5G 상용화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상용화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5G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통신산업 전문가들은 올해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되고 2020년 5G 관련 산업과 투자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주요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미국으로부터 집중적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통신업계가 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격적인 5G 상용화가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5G 기술의 경제 산업적 효용가치가 극대화되는 산업분야의 5G 보급은 2035년을 전후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허취안(鄔賀銓) 중국공정원 원사는 "5G 기술의 가장 큰 의의는 산업용 인터넷에대한 응용이다. 전통 기업이 산업용 5G 네트워크를 품게 되면 혁신적인 산업혁명이 다시금 발생하게 될 것이다. 5G 서비스의 시작은 개인 소비자 위주이지만, 2035년이 되면 5G 서비스의 80% 이상이 기업과 산업에 편중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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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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