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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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가 올해 1분기 전체 유통물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는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46%를 차지했다. 암젠, 산도즈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직전 분기에 이어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임랄디는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 척추염, 건선 등에 쓰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10월 임랄디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경쟁사인 암젠, 산도즈, 마일란 등도 지난 비슷한 시기 휴밀라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했지만, 출시 첫 달만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를 포함한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임랄디 점유율은 6.6%이며,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임랄디의 누적 매출액은 약 580억원에 달한다.
임랄디 외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유럽 내 시장 규모가 큰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시장점유율은 45%다.
베네팔리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쓰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출시후 3년간 베네팔리의 누적 매출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창사 후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로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유럽 지역 매출 확대로 1분기에 첫 흑자를 공시했다"며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