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현대重, 노조 달래기·기업결합심사 '첩첩산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지 실패한 노조 "주총장 변경은 절차상 위법"...소송 예고
경쟁당국 기업결합심사 '촉각'...사측 "성공 위해 최선"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중공업이 시간 장소를 변경하며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분할(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글로벌 빅1' 조선소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뗀 것.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완전히 마무리 짓기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주총 개최를 저지하지 못한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기업결함심사 결과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현대중공업, 주총서 법인분할안 통과...노조, 무효 주장·소송 예고

현대중공업 우호주주와 준비요원 및 질서요원 등이 31일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 들어가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남동현 기자]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10분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던 법인분할 안건은 주총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7071만4630주의 72.2%인 5107만4006주가 참석했고, 참석 주식수의 99.8%인 5101만3145주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찬성했다. 이번 법인 분할안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 의결권 중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으나,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된 셈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으로 나누어지게 됐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 출자 받는 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닷새간 주총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온 노조의 반대에도 이날 주총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하며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노조 측이 "주총장 변경은 절차상 위법"이라고 반발하며 소송을 예고하고 나선 만큼,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 달래기'에 적극 나서야 할 전망이다. 

일단 분위기는 사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현대중공업 노조의 법인분할 반대 파업과 관련, "노동조합의 폭력과 점거 등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현대중공업이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만큼 노조도 이제 기업결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U·중국·일본 등 기업결합심사 '변수'..."주총 후가 더 걱정"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사진=현대중공업]

또 다른 장애물은 국내외 공정당국의 기업결합심사다. 세계 1, 2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게 되면 초대형 조선사가 탄생, 독점 논란 등에 휘말릴 수 있어 전세계 30여개 경쟁국가들로부터 사전에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한다.

유럽이나 중국이나 일본 등 주요 경쟁당국들은 양사의 합병을 다소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경우 가격경쟁력 등에서 더욱 우위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선업계에서는 "주총 이후가 더 걱정"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왔었다.

특히 EU 경쟁당국의 결합심사 결과가 향후 합병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유럽에 그리스 등 핵심 선주들이 많은 탓에 EU의 기업결합심사가 유독 엄격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2월 EU 경쟁당국은 세계 2위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와 3위 프랑스 알스톰의 철도사업 합병을 허락하지 않았다. 철도 운임 상승으로 유럽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중국과 일본 측도 안심하긴 어렵다. 이들 역시 "선박 발주 회복세가 미미한 상황에서 LNG선 중심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의 독점지위가 경쟁을 왜곡시키지 않을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공공연히 합병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기업결합이 무리 없이 진행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주총 전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현대중공업 측은 남은 절차를 원만히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총서 의장을 맡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물적분할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올리고 재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주주가치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