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 25%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한 것" 47%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한다"(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이 정치권의 조명을 받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동성애자 결혼에 대해 반대 의견이 56%를 차지했다. 찬성 의견은 35%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이 56%, 찬성 의견이 25%로 나타났다. 모름이나 응답거절은 10%로 조사됐다.
동성애자의 방송 연예 활동에 대해선 응답자의 67%가 '문제없다'고 답했고 26%는 '문제 된다'고 응답했다.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25%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47%는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고 답했다. 양쪽 모두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 응답자는 16%다.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로 보는 비율이 53%로 '그렇지 않다'는 비율(37%)보다 높았으나, 성 소수자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50%)는 의견이 '좋게 본다'(25%)는 의견보다 많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동성애 옹호하는 국가인권위원회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2019.03.19 kilroy023@newspim.com |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