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퀴어퍼레이드 민주당원 모집 비판
"문대통령, 후보 시절 동성애 찬반 오락가락"
황교안 "사회가 받아들이기 힘든 축제 지속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0일 서울퀴어퍼레이드에 더불어민주당 깃발이 휘날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처럼 오락가락하지 말고 차라리 ‘더불어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16일 민주당 서울퀴어퍼레이드 참여단 주최 및 주관으로 공식 SNS에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할 민주당 당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며 “게시글에는 민주당의 상설위원회와 공동 행진을 협의 중이라고까지 명시돼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이 축제는 과도한 노출과 노골적인 행동, 선정적인 문구들로 논란이 되어 온 행사”라며 “당사자인 민주당은 뒷짐 지고 관망 중이다. 당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인만큼 금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까지 밝혔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또 “동성애 문제는 단순한 찬반 문제를 넘어 법조계, 종교계, 의학계 등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국민 눈치를 보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박쥐' 정치인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못하고 늘 애매모호하게 대처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동성애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오락가락하지 말고 더불어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바로 이틀 후 ‘군 내 동성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0년 문재인 후보 팬카페에 올라온 문 후보의 백문백답에서는 ‘동성혼도 허용돼야 한다’ 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동성애 옹호하는 국가인권위원회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2019.03.19 kilroy023@newspim.com |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7일 세종시에서 가진 세종맘 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한다. 정치적 입장에서도 동성애는 우리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퀴어축제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사진을 통해 보니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축제들이 십수년 째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요즘 엄마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많이 하는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한국당도 이 문제에 대해서 바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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