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31일 오전 10시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국조선해양(가칭) 출범 여부가 이날 임시주총을 통해 결판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부터 조합원들은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을 반대와 임시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한마음 회관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남경문 기자] 2019.5.30. |
민주노총 조합원과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이 임시 주총 하루 전날인 30일 오후 5시 한마음회관 광장에서 영남권대회를 열고 투쟁 열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조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시 주총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사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연대투쟁에 나서 노사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닷새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은 주총 장소인 한마음회관에 조합원 500여명이 내부 있으며 한마음회관 주변에도 조합원 1000여명이 텐트를 치고 에워싸고 있다.
경찰도 만일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64개 중대 4200여명의 경력을 농성장 주변에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사측도 사설 경호원 250여명을 고용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주총 장소와 개최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조는 이에 대비해 울산남구 울산대학교 앞에 집회를 신고를 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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