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통합국방협의체서 정식 배치 요구’ 보도 부인
국방부 “미측도 우리 입장 공감…상호 협의 하 추진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이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1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우리 측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수차례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30일 부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국이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열린 KIDD에서 사드 정식 배치를 서둘러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앞서 일부 매체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달 KIDD에서 우리 측에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된 사드를 조기에 정식 배치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리 측은 미국에 “일반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매체는 이에 대해 “미국이 우리 정부에 대 중국 압박 정책에 동참하라고 압박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사드 정식 배치와 관련해 미국의 압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는 “성주 기지에 임시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에 의거해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도 이에 공감했으며 (사드 배치 문제는) 한미 상호 협의 하에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6차 KIDD는 서울에서 오는 하반기에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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