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사료, 백신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30일 우성사료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395원, 11.52% 오른 3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일사료와 현대사료, 미래생명자원 그리고 대주산업은 각각 7.37%, 5.28%, 3.10%, 5.92% 상승 중이다.
우진비앤지(4.83%)와 이글벳(4.38%), 제일바이오(2.43%) 등 백신업체 주가도 강세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ASF 방역을 집중 논의했다"며 "북한에 ASF가 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이어 "(북한의) ASF가 멧돼지를 통해 유입되지 않도록 비무장지대(DMZ)와 임진강 하류 등에서 완벽히 방어해야 한다"고 적었다.
같은 날 통일부는 북한에서의 ASF 발병설과 관련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사실이 확인된 바 있으나,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ASF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북한 지역 ASF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는 ASF의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군 당국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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