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증가세
캐논·소니 등 제조업체, P&I 서 트렌드 적극 반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1인 미디어 시장이 새롭게 생기면서 카메라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카메라는 물론 주변기기까지 포함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부진했던 카메라 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휴대성은 물론 고성능까지 갖춘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며 카메라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카메라를 기본적으로 3개에서 많게는 6개까지 장착했다.
P&I 2019 캐논 부스 이미지 [사진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
빛을 보지 못하는 카메라 시장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만 빛을 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은 지난 1분기 63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수요층에 적합한 모델이었다는 평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스마트폰보다 높은 품질의 결과를 얻고 싶지만 휴대성이 용이하고 가벼운 모델을 선호하는 수요층에 알맞은 모델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뿐만 아니라 '브이로그' 등 1인 미디어를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들이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카메라 제조사는 큰 폭 성장 중인 1인 미디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캐논은 오는 30일부터 4일동안 진행되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9)'에 참가해 1인 미디어를 위한 체험존을 구성한다. 'Me Midia' 존을 통해 1인 방송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실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특히 '캐논 라이브 스튜디오존'을 구성하고 나영석PD를 비롯 '대도서관', '매드라이프'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방송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캐논은 체험존에서 자사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EOS R' 시리즈와 영상 촬영에 적합한 주변기기를 묶어 3종의 '영상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달 열린 'RX0 II' 출시 간담회에서 소니 관계자가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송기욱 기자] |
소니 역시 P&I 2019에서 자사의 주력 모델 'A7'시리즈를 비롯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인업을 적극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소니 관계자는 "유튜버, 브이로거들을 위한 솔루션 및 세미나를 진행해 1인 미디어 시대에 따른 카메라 트렌드와 노하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1인미디어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니가 지난달 출시한 'RX0 II'는 4K 동영상, 플립형 LCD 등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함은 물론 초소형 사이즈로 1인미디어 수요에 적합한 제품이다. 소니 관계자는 "RX0 II의 경우 브이로거층에서 수요가 높아 예상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 '브이로거'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승철 GfK 연구원은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이 성장하고 고화질 영상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제조사도 1인 미디어를 위한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