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유출 K참사관 '실수' 주장 일축
"조사결과 바탕으로 중징계 요구"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가 28일 갑질 및 브로커 유착 의혹이 불거진 주몽골 한국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비리 의혹이 불거진 주몽골대사와 관련, "현재 감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주몽골 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현지로 출국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3.14 alwaysame@newspim.com |
외교부에 따르면 주몽골대사 A씨는 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경력과 무관한 업무로 인사 조치를 하는 이른바 '갑질'을 한 정황이 제보로 접수됐다. 또 공관에 쓰일 운영비를 사적으로 쓰고 현지 비자 브로커들과 유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K참사관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보안심사)위원회를 개최했고, 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K참사관은 이날 입장문에서 "외교부 정책을 알리는 것도 업무라고 생각해 실수로 일부 표현을 알려주게 됐다"며 "강 의원이 굴욕외교로 포장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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