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톡 최신 버전(8.4.0) 내 '카카오페이' 메뉴에서 이용 가능
보험·증권사까지 조회 범위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여러 금융기관의 금융 거래 내역을 카카오톡 안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는 카카오페이 내부 서비스와 여러 외부 기관의 금융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통합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통합조회' 서비스 시작 [사진=카카오페이] |
통합 조회는 최초 1회만 본인 인증을 하면 카카오페이 안에서 편리하게 금융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조회 서비스다. 카카오톡 최신 버전(8.4.0)에서 ‘더보기’ 메뉴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연결할 금융 정보를 선택한 후, 공인인증서로 본인이 소유한 계좌나 카드를 연결하거나 금융사 별로 웹 회원 아이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카카오페이의 금융 데이터를 다른 금융기관의 데이터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월별 조회'를 선택하면 카카오페이와 외부 금융 데이터를 통합해 금융 흐름을 시간 순으로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한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 결제하는 경우 △계좌 출금 내역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내역 △충전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한 내역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사용자들의 금융 현황을 항목별로 제시해 세분화한 분석도 가능하게 했다. '항목별 조회'를 선택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계좌 △카드 △대출 △현금영수증 등 4개 항목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카카오페이머니 이용 내역과 투자 서비스 이용 내역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20개 시중은행의 입출금·적금·펀드·대출 계좌도 함께 조회할 수도 있다. 14개 카드사의 사용내역·결제예정금액·카드장기대출 조회와 홈택스의 현금영수증 조회도 가능하다. 조회 가능한 금융기관은 앞으로 증권사, 보험사까지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통합 조회를 시작으로 향후 신용정보 조회, 금융자산 분석, 금융정보 맞춤관리, 자산관리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정보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비금융 정보와의 결합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재무 컨설팅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통합조회’는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외부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금융의 허브이자, 카카오페이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열어갈 첫 걸음”이라며 "사용자들이 보다 마음 놓고 금융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