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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애벌레로 지구 고치는 엔지니어 - 이종필 CIEF 회장 (AD벤처)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2:48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14:00

[김제=뉴스핌] 심하늬 기자 =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그런 음식물 쓰레기를 우리 생활에 유용한 물질로 바꿔주는 '신이 내린 곤충'이 있다. 파리과의 동애등에가 그 주인공.

이 동애등에를 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공장이 우리나라에 있다. 뉴스핌은 전북 김제의 CIEF 공장을 방문해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 이종필 회장을 만났다.

인터뷰 전문

구더기가 아니라 이거는 애벌레예요.
인간에게 준 큰 선물입니다.
회장이 봉급을 준다고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회장이 봉급을 주는 건 아닙니다.
곤충이 봉급을 주는 거예요.

음식 폐기물 축산 폐기물이 우리나라에 지금 한 만오천 톤씩 발생하고 있어요. 하루에.
이걸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곤충이 한 마리가 한 2g씩 먹어요.
그러면 곤충 몇 마리가 먹으면 이걸 해결할 수 있을까.
아 이 사업은 좋은 사업이다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곤충으로 인간 생활의 어려움을 푸는 CIEF 회장 이종필입니다.

- 창업을 하게 된 배경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입니다.

우리나라의 디젤, 경차, 경유, 승용차 엔진을 제가 만든 사람이에요.
옛날엔 다 수입을 했었어요.
이걸 제가 국산화를 시켰어요.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 이건 선진국에서나 하는 거라 우리나라에서는 못한다.
엔진을 디젤 엔진 같은 걸 다 수입해서 썼습니다.
그걸 제가 다 국산화하는 그런 경험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그런 경험에서 이 (사업도) 할 수 있었던 건데

-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


봉급만 받고 생활하다가 창업을 하게 되니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곤충이) 생물이다 보니까 실험실에서 했을 때하고 실제하고는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제가 한 3년에 걸쳐서 70회 이상 테스트를 했는데도 양산을 하다 보니 여러 곳에서 어려운 점이 발생했어요.
그때마다 저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고, 그렇게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여기서 할 수 있다는 힘을 더 얻어서 창업을 했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곤충, 동애등에


구더기라고 말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동애등에는 신이 내린 곤충이에요. 인간에게 준 큰 선물입니다.
구더기가 아니라 애벌레에요.
애벌레가 먹는다고 생각을 해야지 혐오적인 이름으로 말씀하시는데
신이 내린 선물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동애등에는 시골이나 산속에 아주 맑은 물 있는 데서 살고 있습니다.
동애등에라는 곤충은 파리과에 속하는데 파리는 혀가 있어요 그래서 파리는 병균을 옮기는 해충에 속하고 동애등에는 혀가 없어서 병균이나 이런 걸 전염시키지 않는 곤충입니다.
요새 가장 문제가 되는 환경오염을 다 처리해줄 수 있는 곤충이기 때문에 신이 내린 곤충이라 생각합니다.

- 동애등에로 만드는 제품


번데기 상태에서 우리가 분말도 만들고 오일도 짜고 그래서 분말은 돼지, 닭, 오리, 소도 어렸을 때는 먹고 물고기들은 다 먹습니다.
생산하고 있는 동애등에에서 나온 기름으로 화장품 원료, 의약품 원료 이런 것을 추진하고 있고 지금 한 2년째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료와 비교해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1년 가까이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발육 속도가 1.5배 빠르고 수질 오염이 안됩니다.
소화 흡수율이 90%가 넘기 때문에 수질을 개선하고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해서 물고기 폐사율이 거의 제로가 됐습니다. 
아주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축산업이나 양식업을 하면서 화학적인 항생제를 많이 썼는데 이 곤충은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박을 맞을 거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상을 많이 받으셨던데 회사 자랑을 해본다면


자랑? 거 뭐 상장 통상산업부 장관이 그냥 주는 거야.
저 상 아무 의미가 없어 솔직하게.
그냥 준다고 써서 내라고 해서 받은 거지, 내가 받고 싶어서 받은 것 하나도 없고.
내가 이 나이 먹고 상장받으려고 한 것 절대 아닙니다.
사실은 이 사업 자체는 국가가 해야 될 사업이에요.
근데 제가 국가를 대신해서 이렇게 이뤄 놓으면 우리 후세들이 이걸 보고 우후죽순 만들면 그때는 고용 창출도 되고 환경 오염도 개선될 것이라 생각해요.

- 이종필 회장의 경영철학


일반적으로 생각을 할 때 회장이 봉급을 준다고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회장이 봉급을 주는 건 아닙니다.
우리 회사는 곤충을 잘 길러서 곤충이 봉급을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곤충한테 잘해줘야죠.

우리 직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끔 해주는 이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생소한 곤충 사업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든 우리 젊은이들
이 사람들에게 저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좋은 인재를 많이 뽑아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은퇴할 나이에 새로 시작한 이유


요즘 백세 시대 아닌가요? 60만 되면 퇴직해서 놀고먹으려는 생각, 이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최소한 이제는 80까지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백세시대니 20년은 쉬더라도.
친구들이 저보고 미쳤다고 그래요.
같이 공이나 치러 다니고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이렇게 즐기지 않고 일을 하는가.
근데 생각의 차이겠죠.
저는 80까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제가 그렇게 일을 함으로써 60까지 얻은 경험을 쏟아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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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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