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보다 중소기업 피해 더 클 것...관리와 지원 필요"
생산·수출 감소세, 고용·벤처투자는 증가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중소기업연구원은 '5월 KOSBI 중소기업 동향'을 통해 "이달 초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과 중국의 맞대응으로 무역갈등이 재차 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경제심리·금융변동성 확대와 맞물릴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양국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를 감안할 때 무역분쟁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소기업 동향은 생산과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체감경기도 부진하지만, 고용과 벤처투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기업연구원] |
지난 3월 제조업 생산(전년동월대비 5.8%↓)은 섬유제품과 가방·신발 등의 부진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전년동월대비 0.4%↑)은 반등했으나, 숙박·음식 및 개인서비스업의 감소세 속에 회복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3월 수출(전년동월대비 8.9%↓)은 평판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주력 품목 부진속에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 체감경기의 경우 중소기업SBHI(81.9)는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 소상공인BSI(69.8)와 전통시장BSI(58.1)는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4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전년동월대비 12만1000명↑)는 5~299인 업체의 고용 부진으로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1~4인 업체의 고용 증가 속에 회복세는 유지했다. 또한 3월 신규벤처 투자액(전년동월대비 647억원↑)과 기업 수(전년동월대비 20개↑) 역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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