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공동대책위원회 등 '긴급 토론'
국내 게임사, SNS 통해 '반대 여론' 주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 분류 추진에 국내 게임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하는 한편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업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회장 임상혁)는 김성원 의원실 주최로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과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해결 방법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지 = 한국게임산업협회] |
주제 발표는 임상혁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회장이 맡고, 박승범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성회 유튜브 크리에이터(G식백과), 전영순 게임과몰입힐링센터 팀장(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 등이 패널 토론한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는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발대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대 운동 실행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대위에는 게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릴레이 토론'은 6월에도 계속된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오는 6월 3일 오전 8시 '인터넷기업협회&스페이스'에서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엔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장, 정의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한편 국내 게임사들은 SNS를 통해 게임 질병 코드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펄어비스·네오위즈 등은 "당신에게 게임은 무엇인가요? 게임은 우리의 친구이며 건전한 놀이 문화입니다. (사명)은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앞서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WHO 총회 시작 전, SNS를 통해 '게임은 문화다. 질병이 아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결집하기도 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