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운영해온 이탈리아의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광범위한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 피아트크라이슬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과도한 경쟁과 판매 둔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르노 자동차와 이같은 협상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문은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제휴 합의 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FT는 또 일부 소식통들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르노 자동차와 일본의 닛산 및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기존 3사 동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와 관련, 양측의 제휴 논의가 일본 검찰에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 구속된 이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르노와 닛산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르노 자동차뿐 아니라 프랑스의 PSA사와도 제휴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문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각각 대표하는 피아트와 르노의 제휴 확대 논의는 유럽 완성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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