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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0.0MHz' 정은지 "에이핑크 때와 다른 모습…쾌감 느꼈죠"

기사입력 : 2019년05월25일 07:45

최종수정 : 2019년05월25일 07:45

'0.0MHz'로 스크린 데뷔…타이틀롤 소희 열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브라운관 속 씩씩하고 유쾌한 얼굴도,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의 화려한 모습도 모두 내려놨다. 배우 정은지(26)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첫 영화 주연작은 ‘0.0MHz’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0.0MHz’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흉가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극중 정은지는 타이틀롤 소희 역을 맡았다.

“제가 해왔던 캐릭터와 달라서 너무 좋았어요. 늘 웃고 모든 걸 이겨내는 캔디 역할을 주로 했잖아요. 근데 이번엔 반대였죠. 제게 다른 마스크를 기대해주신 거라 좋았어요.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요. 찍으면서는 신선했죠. 아이돌로 무대에 오를 때는 항상 예쁜 표정만 짓다가 눈을 까뒤집고 노려보는 역할을 하니까 쾌감이 느껴졌어요(웃음).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제지할 정도였죠.”

정은지가 연기한 소희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무당 집안에서 태어난 인물로 어릴 때부터 남들은 보지 못하는 다른 세상의 존재, 즉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졌다. 자신의 능력을 애써 부정하고 살지만,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불러들이면서 퇴마를 자처한다.

“최근에 이사하면서 유튜브가 연동되는 TV를 샀는데 그 덕을 봤죠. 그걸로 영상을 틀어놓고 계속 표정을 따라 했어요. 새벽에 혼자 그러고 있다가 현타가 오긴 했지만요(웃음). 하다 보니까 전 약간 올려다볼 때 표정이 제일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많이 썼죠. 굿하는 영상도 많이 봤어요. ‘신 엑소시스트’에 출연한 무속인을 소개받아서 자문도 구했죠. 전라도 사투리도 처음이라 따로 배웠어요. 포인트 잡는 거에 집중했는데 만족스러워요.”

이 영화에 출연하는 동아리 멤버는 총 다섯이다. 정은지 외에 인피니트 성열(성엽 역), 최윤영(윤정 역), 신주환(한석 역), 정원창(태수 역)이 나온다. 이들 중 정은지와 가장 많은 호흡을 주고받은 이는 성열이다. 1년 터울 가요계 선후배 사이지만, 직접 말을 섞은 건 처음이었다. 

“(소속사) 대표님들끼리 친했는데도 불구하고 친분이 없었어요. 팬들 때문이라도 멀리했죠. 그분들도 저희랑 왕래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고(웃음). 아무튼 활동 기간에는 미적지근하게 지냈어요. 그러다 ‘응답하라 1997’(2012, 응칠)로 호야를 알게 되면서 이야기를 들었죠. 처음에는 낯을 가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말을 놓으면서 금방 친해졌어요. 근데 성열 오빠뿐 아니라 함께한 팀이 다 착해요. 모난 사람이 없죠. 촬영이 아니라 긴 MT를 다녀온 느낌이어요.”

영화는 ‘0.0MHz’가 데뷔작이지만, 정은지는 그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지금의 배우 정은지를 있게 해준 ‘응칠’을 시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트로트의 연인’(2014), ‘발칙하게 고고’(2015), ‘언터처블’(2017)이 대표작이다. 

“사실 ‘응칠’ 이후로 거기에 버금가는 작품을 못해서 부담됐어요. 특히 주인공을 맡기 시작하면서 고민이 많아졌죠. 근데 최근에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당장의 흥행보다는 제가 점점 나아지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우선 많이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많이 배우고 싶죠. 이왕이면 새로운 거로요. 물론 익숙한 것도 재밌지만, 나중에 어떤 이미지로 고착되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많은 걸 남겨놓고 싶어요.”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에이핑크 관련 질문을 마지막으로 물었다. 정은지가 소속된 에이핑크는 햇수로 9년 차인 가요계 대표 장수 걸그룹이다. 지난 2011년 가요계에 데뷔해 첫 계약 기간 7년을 넘기고,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마쳤다. 

“저희가 오래가는 이유는 개인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저희는 개개인을 존중해요. 억지로 파고들지 않고 보채지 않고 서로를 기다려주죠. 물론 싸우기도 했죠. 데뷔 때야 아니라고 했지만, 각자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요. 근데 그럴 때마다 늘 저희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서로 이야기하고 눈물을 흘리며 ‘위 아 더 원!’을 외치는 거죠(웃음). 연기 도움이요? 의지 안돼요. 서로 따라 하면서 놀리기 바쁘거든요. 멤버들은 제 작품 안봤으면 좋겠어요. 하하.”  

jjy333jjy@newspim.com [사진=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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