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엘튼 존 DNA 담았다"…'로켓맨' 태런 에저튼, '보랩' 열풍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2:56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3:2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 태런 에저튼이 신작 ‘로켓맨’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2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로켓맨’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메가폰을 잡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주연배우 테런 에저튼이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려줬다.

‘로켓맨’은 세계 3억5000만장 앨범 판매, 80개국 3500회 공연, 그래미어워즈 5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로켓맨'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23 kilroy023@newspim.com

‘독수리 에디’(2016), ‘킹스맨:골든 서클’(2017)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을 방문한 태런 에저튼은 “다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며 “올 때마다 너무 따뜻하게 환대해준다. 세계 최고다. 비행기에 내릴 때부터 열렬하게 환호해 준다. 항상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런 에저튼은 이 영화에서 엘튼 존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부터 스토리를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워낙 훌륭하고 컬러풀한 캐릭터다. 삶을 표현할 때는 한 차원 높여서 하이라이트 위주로 했다. 20곡이 넘는 노래가 스토리 표현에 인용됐고 내가 불렀다. 삶의 순간순간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 역시 “엘튼 존이 만든 음악이 많아서 매 상황을 표현 적합한 노래가 있었다. 어느 순간에도 캐릭터의 감정을 잘 담을 수 있는 노래가 있었다는 게 주효했다. 무엇보다 엘튼 존의 지지가 있어서 높이 날 수 있었고 여기에 테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도 있었다. 사전 녹음도 했지만, 현장에서 라이브로 부른 노래도 있어서 영화의 독특한 색깔이 나올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연출 주안점을 놓고 “영화에 담고자 했던 건 엘튼 존이 가진 느낌이었다. 자애롭고 영리하면서 또 독특하고 화려한, 진정한 엘튼 존을 담아내는 게 목표였다. 영화의 많은 부분이 엘튼 존의 기억에 근간한다. 그래서 그의 삶을 비추는 기념비적 영화라고 할 수 있고, 엘튼 존의 DNA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우리 영화는 3인칭이 아닌 1인칭으로 본인이 직접 풀어간다”고 설명했다.

태런 에저튼과 엘튼 존의 특별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앞서 태런 에저튼은 애니메이션 ‘씽’(2016)에서 엘튼 존의 노래를 불렀고, ‘킹스맨:골든 서클’에는 엘튼 존이 직접 출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태런 에저튼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로켓맨' 풋티지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23 kilroy023@newspim.com

태런 에저튼은 “처음 엘튼 존을 만난 건 ‘킹스맨’ 때였다. 전 수백만 팬 중 하나였다. 상징적 인물을 만나게 돼 긴장했다”며 “이번에 영화를 통해 더 알게 됐는데 친절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제 개인적 삶에도 관심을 가져줬고 무엇보다 친구가 됐다는 점에서 기뻤다. 기대하지 못한 일이었다. 또 우리 영화를 만드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엘튼 존과 싱크로율에 관해서는 “제가 엘튼 존만큼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감독님이 성격에서 우리의 공통점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한다. 삶에 대한 사랑, 즐거움, 예민함 등이 그렇다”며 “엘튼 존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줬다. 그러면서 느낀 건 멀리 있는 남이 아니라 굉장히 가까운 친구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더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로켓맨’에는 듣는 즐거움만큼 보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엘튼 존의 화려한 의상들은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태런 에저튼은 “패션은 너무 좋았다. 많은 영향을 받았고 아직도 그 영향이 남아있다. 연기하는데 중요한 도구가 됐고 퍼포먼스를 하는데 좋은 영감을 줬다. 이런 의상이 없었다면 연기 자체가 쉽지 않았을 거다. 눈이 호강할 수 있는 영화”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이렇게 열정적으로 환대해주고 인정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테런 에저튼과 영화를 만들게 되면 꼭 한국에 와서 선보이겠다”며 “‘로켓맨’은 굉장히 좋은 영화다. 테런 에저튼의 연기뿐만 아니라 훌륭한 목소리가 담겨있다. 꼭 다섯 번 봤으면 좋겠다. 여섯 번 일곱 번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캣맨’은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