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입주권에 3억원 웃돈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경기도 성남 구도심의 신규 분양이 잇달아 흥행하자 투자 열기가 주변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재개발 사업의 조합원 입주권은 최대 3억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상황이다.
23일 경기도 성남시의 구도심 지역이 대거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자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이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성남 구도심의 신규 분양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금광1구역(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과 중1구역(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이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급가구 대비 약 99%가 분양에 성공했다.
신흥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금광1구역과 중1구역의 일반분양 이후 조합원 입주권도 프리미엄이 더 붙고 있다"며 "동시에 청약이 불가한데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향후 성남 일대 분양단지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재개발 단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신흥2구역이다. 총 4774가구로 조성될 신흥2구역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시공을 맡는다. 올해 하반기나 늦어도 오는 2020년 상반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신흥2구역은 현재 조합원 입주권에는 3억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전용면적 59㎡ 기준 4억원 후반대에서 5억원 중반대의 매맷값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산성구역은 올해 하반기 조합원 분양을 신청할 계획이다.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총 3372가구로 조성한다. 오는 2024년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대지면적 20평 규모가 5억원 초중반에 매맷값이 형성돼 있다.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도환중1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상업지역인 이 구역은 아파트 1972가구와 오피스텔 240실로 조성된다. 시공은 효성이 맡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대지면적 20평 규모가 6억원 중반대에 매맷값이 형성돼 있다.
이밖에 수진1구역과 신흥1구역은 최근 2030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0년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금광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성남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며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