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결정이 발효되는 데 최소 한 달이 남았으며, 협상 복귀에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나서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30~45일 정도는 (대중 관세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예고했던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발효되려면 최소한 한 달 이상 걸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전 관세 부과에 비해 일정이 가속화된 것이며,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이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때 추가 관세 부과가 준비된 상태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에 대해 준비 중인 3000억달러 규모 추가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 미칠 영향을 현재 알아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 농민을 중국의 보복으로부터 방어할 것이며 소비자와 미 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과 무역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아직 없다면서 무역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던 므누신 장관은 이어 “우리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면서 “두 대통령이 6월 말 마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기존 합의를 기반으로 진전을 이룰 수만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새 논의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중국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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