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는 친환경차 등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실태를 조사·분석해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고 22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배출가스 규제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발달, 공유경제 확산 등으로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2019.4.4. |
울산의 부품기업은 대부분 내연기관 중심으로 미래자동차로의 전환에 따른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오는 6월말까지 자동차 부품기업 400여개를 대상으로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조사내용은 기업의 일반현황과 공급체계, 연구역량, 미래자동차 전환계획 등이며 현장방문, 전화, 우편 등의 방법으로 실시한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여 지역 부품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을 예정이다.
그간 울산시는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사업 △자율주행차 제작 및 부품개발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실증사업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안전부품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려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발굴하고, 기술개발, 해외판로 개척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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