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불 규모 산업용 보일러...태국 정유 공장에 2020년 공급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독립 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대형 보일러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16일 유럽 컨소시엄으로부터 태국 타이오일(Thai Oil Public Company Limited)사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공급할 총 1억 불 규모의 순환유동층보일러(CFBC) 3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CFBC [사진=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
순환유동층보일러는 석유정제 고도화설비의 부산물인 피치를 연료로 시간당 총 990톤의 증기를 생산하며 생산된 증기는 정유공장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터빈을 구동시키는 데 활용된다. 현대중공업시스템은 해당 설비를 2020년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 4억 3000만불의 60%를 달성했으며 202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해외 유수의 보일러 전문기업들과 경쟁하여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매스 보일러, 페트콕을 이용한 발전설비 등 친환경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