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음식료업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업체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KT&G, CJ제일제당 등 대형주 위주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가운데, 호실적을 내고 있는 중소형주 역시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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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음식료업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5.9% 올라 안정적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특히 롯데칠성, 동원F&B, 매일유업, 대상 등의 호실적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부진했던 업체로는 하이트진로와 신세계푸드, 롯데푸드, 현대그린푸드, 오리온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경우 레귤러맥주 판매 부진과 신제품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푸드와 롯데푸드는 계절적 비수기인 가운데 가공유지 판가 인하 부담이 컸고, 오리온은 중국 내 점유율 약세와 베트남 명절 시즌 상품의 재고 부담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위주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호실적을 내고 있는 중소형주도 눈여겨 볼 것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참치캔 외 품목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 동원F&B, 국내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큰 대상, 단체급식 점유율 상승과 식자재 유통부문 계약단가 정상화 수혜의 CJ프레시웨이 등은 올해 호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