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2명 국내 초청교육…약 8만명 현장교육
개도국 20개국에 진출…국내 농업기술 전파
"생산효과 1.1억달러…수출효과 800만달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농업기술 국가대표'로 불리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개도국 20개국에 진출해 국내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국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KOPIA 10주년을 맞아 '농업기술 국가대표 KOPIA'를 주제로 그 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향후 계획 수립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의 일환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벼 협력사업 현장평가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
KOPIA는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 교육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농업기술 공유와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로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과 소농의 소득 증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현지 연구원 총 1182명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기술 교육을 지원했으며, 우리나라의 농업전문가 785명을 투입해 현지 공무원, 연구원, 농업인 등 7만9115명에 대해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익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진청은 그동안 24개국(사업종료 4개국 포함)에서 펼친 KOPIA 사업의 생산효과는 총 1억1290만달러에 추정했다. 이는 같은 기간 투입한 KOPIA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규모다.
더불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KOPIA 사업의 국내 경제적 가치는 2344억원으로 분석됐다.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800만달러의 수출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원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앞으로 세계 속의 KOPIA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의 배고픔과 가난 극복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해 국가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의 일환으로 필리핀의 시범마을에서 건기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