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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 발표문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16:23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오신환 의원이 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오 후보는 출신, 계파, 정파를 가리지 않고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신환 후보의 정견 발표문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9.05.13 kilroy023@newspim.com

안녕하십니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기호1번 오신환. 여러 의원님들께 크게 인사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의원님들 정말 복잡한 심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무게감으로 이 자리에 계실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여러 의원님들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한분 한분 우리 바른미래당을 걱정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절실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거기서 희망을 봤고 바른미래당 미래를 봤습니다. 저는 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졌습니다.

저 오신환이 자리 욕심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서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져주십시요. 지난 1년 3개월 통합 과정에서 우리당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중심에서 역할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김성식 의원께서 언짢은 내색 한번 안 하시고 함께 경선할 수 있는 영광을 제게 주신 점도 감사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자리 욕심이 없다면서 왜 원내대표 선거를 나왔는지 상세한 말씀은 이미 출마 선언에서 말씀드렸기에 중언부언하지 않겠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함께 사는 길을 같이 가자는 것입니다.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패스트트랙과 맞물려서 한달이 넘도록 지금의 사태 수습을 못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이대로 그냥 계속 가면 낭떠러지인줄 알면서도 아무 죄 없는 당원들, 출마자들에게 계속 함께가서 죽자고 말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더이상 시간 끌 일도 아니고 새롭게 위원회 만들어 퇴진하냐마냐 우리끼리 갑론을박하며 갈등을 증폭시킬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존경하는 손학규 대표 용단을 내려달라는 충언드린 것이고 그것 외에는 어떤 개인적인 감정도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적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한예종 나온 예체능계 출신 유일한 의원입니다. 제가 법사위원만 19대, 20대 하니까 저를 판사 출신으로 써놓은 신문도 있는데 저는 예술대학 나온 고시촌 지역 출신 의원입니다.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습니다. 극단 연우무대에서 배우 활동을 했습니다. 종합예술은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대본을 쓰고 연출하고, 누구는 조명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누구는 미술 설치하고 그 위에서 연기를 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각자 자기역할을 하면서 자기가 가진 재능을 한데 쏟아부어 작품 하나를 만들어갑니다. 협력과 조화없이는 아무일도 할 수 없습니다.

제 인생에 변화가 생기면서 무대가 대학로에서 여의도로 바뀌었지만 중요한 것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입니다. 협력과 조화 없이는 아무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바뀐게 없습니다. 그래서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바른정당 원내대표였던 제가 김동철 원내대표를 기꺼이 원내대표로 모시고 원내수석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통합을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할 역할이었기에 수많은 욕 먹으면서도 우리당 화학적 결합을 위해 당무혁신특위위원장 맡아 아픔을 감수하고 100명 넘는 당직자 떠나보냈습니다. 사무총장 지낸 최근까지 출신, 계파, 정파 가리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의원님들을 대했고 의원님들을 따른 것은 인정해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합, 자강, 혁신, 국민 앞에 한 이 약속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변함없이 찾아가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의원님들 찾아다닌 그 마음 간직하고 변함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요.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요. 젊은 리더십, 변화와 혁신 제 손 한번 꼭 잡아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일부 의원님들은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 묻습니다. 제가 왜 패스트트랙을 반대했는지 잘 알 것입니다.

수사 기소가 분리되지 않는 기형적 공수처를 반대한 것입니다. 이미 패스트트랙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태워졌습니다. 바른미래당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그것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공수처장, 차장, 검사 수사관 모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백혜련 의원 안은 통과돼선 안 됩니다. 제대로 된 공수처가 되도록 최대한의 협상력 정치력 발휘해 사법개혁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이전 지도부가 말한 한국당도 협의의 틀에 반드시 끌어들여 선거제 개혁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만들어내겠습니다.

2016년 겨울 탄핵안 가결시키고 새정치하자, 개혁보수 깃발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는 사람이 많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왔던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동지는 없고 깃발만 나부끼는 상황에서 이 자리 의원들, 새 동지 만나 바른미래당 깃발 세울떄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초심 절대 잃지 않고 한길로 가겠습니다. 저는 여행을 매우 좋아합니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은 압니다. 길을 떠났던 사람들은 한번 온길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내년 총선 가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구호 외치겠습니다. 바른미래당 함께 가즈아!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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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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