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티몬이 지난 1일 진행한 대형 쇼핑행사 ‘퍼스트데이’가 창립 이래 수요일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판매량과 고객수도 크게 늘며 봄맞이 소비에 나선 쇼핑객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4일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 진행한 첫 퍼스트데이 매출은 금년 수요일 평균치보다 180%나 높게 나타났다. 이날 노동절로 휴무일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판매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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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퍼스트데이 [사진=티몬] |
특히 지난달 1일 티몬데이에서 최대 거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5월 1일에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이번 행사는 수익성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티몬은 고비용 프로모션을 통한 일시적 거래량 증가가 아닌 수수료 매출 역시 54%가 증가했다며 손익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퍼스트데이 매출 급상승의 주역은 티몬에 입점한 우수 파트너사들이었다. 이날 이커머스에서 ‘대박딜’로 구분하는 하루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파트너사들은 평시 대비 2배(104%),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린 파트너사도 244% 증가했다.
회사는 대기업 상품뿐 아니라 중소 파트너 상품도 고객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공정한 시스템을 도입하며 우수 파트너들의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분당 최대 판매량은 2000여개를 기록하며, 블랙프라이데이 못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일례로 코스메틱 브랜드 포렌코즈의 마스크팩은 5월 1일 단 하루 동안 12만장 넘게 판매했는데, 하루 동안 이처럼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상품을 구매한 고객 역시 금년 수요일 평균 대비 71%가 증가했다.
가격을 파괴한 '1원 쇼핑'에 대한 기대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티몬은 퍼스트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돈 1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140여종 준비했다.
총 1만2000명의 고객이 선착순으로 좌식 테이블, 목살, 실버 주얼리 등의 상품들을 1원에 구매하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1원 상품도 무료 배송해 선물과도 같은 혜택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무엇보다 고객에게 큰 혜택과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에게도 높은 판매고를 통해 이익을, 내부적으로도 수익성을 높이며 큰 성장을 이룬 의미있는 행사였다”면서 “높은 성과에 힘입어 6월 1일 진행되는 퍼스트데이에는 고객 혜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매월 1일 퍼스트데이로 온라인 쇼핑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