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김 수출 입찰·상담회
국내 47개 업체, 김 682만속 수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일본에 592억원어치 김을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다. 수출 계약 물량은 역대 최대다.
해양수산부는 '제25회 대일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한국과 일본 간 역대 최대 규모인 5000만달러(약 592억원) 규모 김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격을 갖춘 자국 김 관련 단체에 수입 물량을 할당한다. 김 관련 일본 단체는 한국수산무역협회 등과 입찰·상담회를 갖고 김 수입 계약을 맺는다. 올해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김 수출 입찰·상담회가 열렸다.
올해 김 계약 물량은 총 682만속이다. 국내 기업 47곳이 마른 김과 김 제조품을 각각 460만속, 222만속을 일본에 수출한다.
일본으로의 김 수출은 해마다 증가 중이다. 2015년 129억원, 2016년 236억원, 2017년 434억원, 2018년 440억원 등이다.
김 제조품 [사진=뉴스핌DB] |
해수부는 수출액이 증가한 요인으로 먼저 일본 자국 내 김 생산량 감소를 꼽았다. 아울러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김 품질에 경쟁력이 있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제품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규선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앞으로도 대일 김 수출 규모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 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지난해 한국의 김 수출액은 5억2500만달러다. 이 중 22.5%에 해당하는 1억1800만달러어치 김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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